노을 /소소 정연숙
노을,
어쩌면 떠나기 싫은 햇님의 눈물일까
붉은 눈물인지도 모르지
빈 들녘도
지는 저녁노을도
아름다운 등불로 빈잔 가득 채우고
침묵할 뿐
태양을 삼켜버린 서산은
밤새 가슴앓이를 하고
배가 남산만큼 커졌을지도 몰라
노을 밑에 서면
마음도 붉은 노을이 진다
애끓는 한마디 사랑합니다
한 그리움 곰삭아
토해낼 때 까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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