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랑할 때 / 정연숙
맑은 하늘을 보다가도
문득문득 보고싶어지는 인연이 있습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가슴 한 켠 넣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 삶으로 뛰어든 사람
우연처럼 온 당신
소박한 들꽃같은 당신
뒤돌아서면 다시 만나고 싶은 당신입니다
시린 듯 깊은 영혼에
하얀 서리 머리에 쌓여가도록
사랑하고 픈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내 안에서 영혼으로 노래합니다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그리움이 있습니다
은은한 바람처럼 나를 흔드는 당신
당신 속에 빠져듭니다
당신의 고운 마음을 사랑합니다
가끔 들키면 어떻습니까
그대가 내 가슴을 다녀가면 어떻습니까
장미의 가시에 찔리어
붉은 피를 쏟는다해도
삶도 사랑도 그리움도 모두가 삶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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