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황학 임문석 하늘의 마당쇠는 가을만 되면 바쁘겠다. 맑은 날엔 뭉게구름 흐린 날엔 먹구름이 뭉실뭉실 꾸역꾸역 드넓은 하늘 덮었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얼마나 열심히 쓸었을 까나, 싸리비로 쓸어버린 흔적만 여기저기 남고 뭉게구름도 먹구름도 온데간데없고 쓸려나간 빗자루 자국만 마구 널려 있구려, 내가 잠든 새 쓸었을까나 부지런한 하늘 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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